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이후에도 서울 아파트는 매매와 전세가 함께 오르며 매물 잠김 신호를 키우고 있습니다. 문제는 상승 여부가 아니라, 어느 지역의 상승 압력이 실거래로 확인되고 있는지입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는 원래 매물을 늘릴 변수로 해석됐습니다. 하지만 5월 셋째 주 서울 시장은 반대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0.28% 에서 0.31% 로 상승폭이 커졌고, 전세도 0.29% 상승했습니다. 매도 압력이 시장을 누르기보다, 매물 잠김과 전세 불안이 가격을 다시 밀어 올리는 구조입니다.
딸깍홈즈 실거래 DB에서도 같은 방향이 확인됩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는 3월 3,874건 에서 4월 4,182건 으로 늘었고, 평균 실거래가는 9억 8,876만 원 에서 10억 3,720만 원 으로 올랐습니다. 5월은 22일 현재 신고 지연이 남아 있지만 이미 2,336건이 집계됐고, 평균가는 10억 8,705만 원입니다. 아직 월말 전이라 거래량은 낮게 보일 수 있지만, 가격 레벨은 낮아지지 않았습니다.
이번 반등의 핵심은 강남만이 아닙니다. 최근 보도에서는 성북·서대문·관악·강북·도봉 등 비한강벨트 상승률이 서울 평균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DB 기준 최근 3개월 거래량도 노원구 1,402건 , 강서구 720건, 성북구 648건 순으로 많았습니다. 이는 고가 주택 세제 이슈보다 실거주 수요가 받치는 중저가·역세권 단지에서 먼저 거래가 붙고 있다는 뜻입니다.
전세는 더 강한 하방 지지선입니다. 서울 전세 평균 보증금은 3월 5억 9,639만 원 에서 5월 6억 2,787만 원 으로 상승했습니다. 매매 대비 전세가율은 57.8% 수준으로 낮아졌지만, 이는 매매가가 더 빨리 올랐기 때문입니다. 전세가 따라오는 상승은 단기 급락보다 추가 가격 확인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론은 명확합니다. 서울 아파트는 양도세 이벤트만으로 꺾이지 않습니다. 6월까지는 전세 강세 지역과 최근 3개월 신고가가 많은 단지 중심으로 상방 압력이 이어집니다. 다만 평균가가 이미 올라온 만큼 추격 매수보다 같은 단지 직전 실거래가와 호가 차이가 5% 이내 인 매물만 검토하는 전략이 안전합니다.
이 글은 공공 실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으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